위 건강에 도움을 주는 양배추의 성분 및 효과/먹는 방법 및 보관 방법

양배추는 4개의 잎이 십자 형태로 되어 있는 십자화과 채소로 브로콜리, 냉이, 무와 함께 대표적인 십자화 채소로 분류됩니다. 보통 5~7월이 제철로, 칼륨과 칼슘, 비타민 U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낮은 열량으로 건강식품 및 다이어트식품으로 많이 섭취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특히 위 건강에 좋은 양배추의 성분과 먹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위를 보호하는 성분 및 효과

양배추가 위에 좋은 이유는 쓰린 속을 달래주는 영양 성분인 비타민 U가 많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1956년 미국 의사들에 의해 양배추즙 안에 MMSC(methylmethionine sulfonium chloride)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이 성분이 위 점막을 보호하고 위벽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MSC는 비타민과 비슷하면서도 궤양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Ulcer(궤양)의 U를 붙여 비타민 U라고 명명하게 되었습니다.
비타민 U는 위점막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프로스타글라틴의 생성을 촉진시켜 위산으로 부터 위벽을 보호하고 위염, 위궤양을 억제하며 위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단백질과 지방 대사를 도와 간에 흡수된 후 단백질의 합성을 보조하고 간 속에 여분의 지방을 처리함으로써 간 기능을 강화하는 대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비타민U는 초록색 겉잎보다 속잎과 심지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한, 겉잎에도 베타카로틴과 항암 성분으로 알려진 글루코시놀레이트와 설포라판을 비롯한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양배추 전체의 모든 부위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배추는 위장을 보호는 성분인 비타민 U 이외에 강력한 항암활성을 나타내는 성분들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양배추가 체내에서 흡수될 때 미로시나아제라는 효소에 의해 분해되며 이 과장에서 인돌-3-카비놀이 생성되고, 설포라판, 부티닐, 이소티오시아네이트, 아릴 이소티오시아네이트 등으로 변환됩니다. 또한, 양배추에 포함된 글루코시놀레이트는 소화기 암, 폐암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성분들은 우리 몸 속에 존재하는 발암물질들을 해독하는 효소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세포자살을 가속화시켜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인돌-3-카비놀은 장 내부에 존재하는 줄기세포와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위점막을 강화시키며 손상된 점막을 재생시키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이렇듯 양배추는 위 건강뿐만 아니라 십자화과 채소 중 항암 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건강식품입니다.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방법 및 보관 방법

다양한 영양성분이 겉잎과 속잎 모두에 포함되어 있는 양배추는 생으로 먹을 때 항암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특히 비타민 U는 열에 매우 약하며, 글루코시놀레이트 역시 매운맛과 향을 내는 휘발성 성분이기 때문에 열을 가하면 금방 날아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배추를 데치거나 삶기보다는 살짝만 찌거나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방울 양배추로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방울 양배추는 껍질부터 심지까지 한번에 섭취가 가능한 장점이 있으며, 항산화 물질인 설포라판이 큰 양배추의 2배 이상 많이 들어 있습니다. 설포라판은 위암 발생의 원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확산을 방지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비타민 C도 큰 양배추의 1.5배나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간단한 조리법을 활용하여 방울 양배추를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방울 양배추는 익힐수록 단맛이 많이 나는 식재료이므로 볶음요리나 구워서 먹으면 매우 좋습니다.
한편, 양배추를 한번에 모두 섭취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배추를 오래 섭취하기 위해서는 랩과 키친타월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배추는 잎보다 줄기가 먼저 썩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줄기를 먼저 잘라내고 물에 적신 키친타월을 잘라낸 줄기 부분을 감싼 후 그위를 랩으로 감싸 보관하면 오랫동안 신선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랫동안 두고 먹을 경우에는 한 잎씩 떼서 따로 조리하거나 양배추를 그 상태 그대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섭취시 주의사항

이렇게 좋은 식품이라도 사람의 체질 또는 건강 상태에 따라 섭취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갑상선 질환 약을 복용 중이거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치료 중인 사람, 또는 체질적으로 몸이 찬 사람들과 아스피린이나 와파린 혈전 용해제를 섭취 중인 사람의 경우 양배추를 자주 섭취하거나 과잉으로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양배추 섭취를 위해 세척하는 과정에서 오랜시간 동안 물에 담가두는 것은 양배추에 들어 있는 수용성 성분들이 많이 소실되기 때문에 가볍게 씻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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