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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비문증과 망막박리의 증상과 원인, 치료방법

by 꿈꾸는 레몬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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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눈앞에 먼지나 날파리 같은 물질이 떠다니거나 그림자가 느껴지는 시각적 증상을 비문증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비문증은 눈 안에 무언가 들어가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심각한 안과 질환의 전조증상일 수 있으므로 비문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비문증의 증상과 원인

유리체는 우리 눈의 모양을 유지해 주는 콜라겐으로 구성된 젤리 형태의 구조로 90%의 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안에 투명한 교원섬유들이 망을 형성하여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리체는 안구의 가장 안쪽에 내벽을 감싸고 있으며 신경조직이 위치하고 있는 망막과 접해 있습니다.
어떠한 이유인지 자세히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교원섬유들이 서로 뭉쳐져 유리체 내 액체와 분리되고 뭉쳐진 교원섬유가 부유물로 유리체 내에 떠다니면서 마치 먼지나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것과 같이 보이게 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을 비문증 또는 유리체 혼탁이라고 하며, 이러한 현상들은 현재로서는 안구 노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문증은 대부분 무증상 비문증으로 처음 발생한 부유물들이 눈에 익숙해지고 눈 속에서 위치를 바꿔가며 이동하기 때문에 보이지 않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시력저하 또는 안구 변화의 증상이 없는 경우 결국 비문증은 나이 들어감에 따라 나타나는 노화의 과정으로 치료를 대상으로 하는 질환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망막박리의 증상과 원인

비문증이 대부분 노화에 의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증상일지라도 치료가 필요한 병적 비문증의 경우가 있습니다. 시간에 따라 노화된 유리체 내에서 교원섬유들이 응축되면서 액체와 분리되는 과정이 나타나고, 교원섬유와 분리된 유리체는 점점 액화되고 수축하게 됩니다. 이렇게 수축된 유리체는 점차 유리체의 뒷면부터 망막과 분리되는 후유리체 박리가 일어나게 됩니다. 이런 분리 과정에서 유리체에 부유물이 발생하고 망막과 떨어지는 과정에서 망막을 자극하게 되면 눈 속에서 번쩍임이 느껴지는 광시증 증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후유리체 박리의 경우, 끈적한 점성이 있는 유리체가 접해 있던 망막에서 떨어지면서 망막을 뜯어버려 구멍이 생기는 망막 열공이 나타날 수 있으며, 뜯어진 망막의 구멍 부위로 액화된 유리체가 들어가 벽에 붙어 있던 망막마저 분리시키는 열공 망막박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망막박리는 눈앞에 번쩍이는 증상이 나타나거나 시간이 지날수록 시야가 가려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자칫 시력까지 잃을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비문증에 의한 증상이라고 치부하기 보다는 반드시 안과에서 전체 망막에 대한 정확한 검사 및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망막박리의 치료방법 및 예방

만약, 망막박리의 치료방법으로는 열공이 생긴 경우, 열공 주위에 장벽 레이저를 시행하여 망막박리로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열공에 물이 들어가 열공 망막박리가 발생한 경우에는 유리체 절제술 또는 공막 돌륭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공막 돌륭술은 눈의 가장 바깥쪽 껍질인 공막 또는 눈에 스펀지 등을 덧대는 수술로 눈 밖에서 시행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안구내 감염 발생률이나 백내장의 진행이 적은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찢어진 부위를 눈 밖에서 확인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유리체 절제술은 눈에 구멍을 내어 조명, 칼 등 수술 도구를 넣어 시행하는 수술로 찢어진 부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수술 중 안구내 감염 위험이 있으며 백내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또한 유리체 절제술의 경우 수술 후 눈 안에 가스나 실리콘과 같은 충전물을 넣고 나올 수 있는데 가스는 시간 경과에 따라 물로 변하게 되지만 실리콘의 경우 제거를 위한 2차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망막박리 발생 후 시력이 회복되기까지는 걸리는 과정 및 시력 회복은 망막박리의 정도나 망막이 유착되어 신경층이 얼마나 고르게 부착되는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유리체의 부유물은 다양한 모양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이나 먼지와 같은 모양일 수 있으며, 날파리 같이 무엇인가 날아다니는 것과 같은 모양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리체에 나타난 노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해서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런 변화가 나타날 때마다 망막이 찢어지거나 박리되는 손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갑자기 많은 부유물이 나타나거나 암막커튼이 쳐진 것처럼 시야가 가려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안과를 방문하여 망막열공 또는 망막박리가 나타나지는 않았는지, 다른 안구의 변화나 이상이 나타나지 않았는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비문증과 망막박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비문증의 경우 망막박리와 같은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정상적인 노화 과정임을 인식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적응하는 생활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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